영국인 수잔(메릴 스트립)은 2차 대전 중 프랑스에서 첩보원 활동은 하면서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을 원조한다.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수잔은 또 다른 비밀 요원 라자르(샘닐)와 불같은 사랑의 밀회에 빠져들면서 첩보원 활동을 등안시하게 된다. 몇 년이 흐른 뒤 라자르 와의 사랑은 끝이 났고, 수잔은 외교 활동에 열성을 보이면서 자신의 생활의 의미와 만족을 찾으려 한다. 수잔은 영리하고 위트 넘치며 때로는 극단적이기도 했지만 언제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언행이 일치되는 여자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잔은 자신의 인생을 지금과는 다르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외교관 레이몬드 브룩(찰스댄스)와 결혼을 한다. 수잔은 하루 빨리 아이를 갖길 원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자 점점 인생이 무너져 가고 있는 걸 느낀다. 수잔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다른 직업을 갖기도 하며, 친구들과 종종 파티로 열지만, 인습적인 결혼 생활로 인해 경미한 정신 질환을 앓게 되고 차차 냉정하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소외받는 사람이 되어 간다. 그러자 옛날 2차 대전 중에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흥미로웠던 첩보원 생활을 그리워하게 된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경(sir)'의 칭호까지 얻게 된 존 길거드, 연기의 신 메릴 스트립, 독특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샘 닐, 코미디 영화에서 빛을 발하던 트레이시 울만, 연기 외도를 즐겨 하는 가수 스팅, 영국 연극계에서 인정받은 연기자 찰스 댄스까지. 이 영화는 뛰어난 배우들을 자랑이라도 하듯 줄줄이 내세운다. 한 두 명도 아닌 열 명 가까이나 되는 배우들이 연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지 내용에는 그리 충실하지 않았다. 시간을 한꺼번에 뛰어 넘어 이야기의 연관성과 지속성은 끊어지지만 그 사이를 배우들의 연기가 메우고 있는 형세다. 언제나 그랬듯이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그녀가 출연한 영화의 바탕이 되어 주곤 했는데 물론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녀가 열연한 수잔이란 캐릭터를 관객에겐 이해시키지 못했다. 수잔은 끊임없이 불행과 절망, 불만을 관객에게 호소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관객은 그녀가 대체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한다. 수잔은 섬세하고, 매력적인 동시에 문제투성이 인간인 것이다. 결국 인상적인 연기와 날카로운 위트를 가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 1986 전미 비평가 협회상 제 2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존 길구드)
1985 LA 비평가 협회상 제 11회 LA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존 길구드)
- 첫 사랑의 환영을 쫒는 불행한 한 여인의 삶!!
이상과 현실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자기의 자아를 극복 못하는 슬픈 메세지!!
- 이상을 불태우던 젊은날의 잠깐 스쳐간 사랑 때문에 어디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자기 자신과 아끼는 이들을 괴롭히는 한 여인의 비극적 삶!!
- 호주의 명감독!! <러시아 하우스><어둠 속의 외침> “프레드 쉐피시 “
전쟁 속!! 한 여인의 불행과 절망!! 그리고 절규를 그려내다!!
- 메릴 스트립, 찰스 댄스 , 샘 닐 , 존 길구드 , 스팅 에 이르는 화려한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