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줄기를 따라 간 하르툼이라는 곳에 스스로를 회교도의 구세주, ‘예정된 자’라 칭하는 ‘마디’(로렌스 올리비에 분)라는 사나이가 정착해 부족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들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통제가 어려워지자 이집트에서는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영국군을 고용해 하르툼을 공격하고 그들을 철수시킬 계획을 세운 것. 그러나 총과 무기로 무장한 현대적 영국군은 창 하나만 가진 마디의 군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완패한다. 명예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된 영국 정부는 이 사태를 해결할 고민에 빠진다.
영국군 총독은 뛰어난 술책과 지도력을 지닌 고든 장군(찰톤 해스톤 분)을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수단의 노예제도를 반대해 영웅으로 칭송 받았던 인물로 신비주의자 또는 이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군대에서는 영웅적인 고든을 보내 그가 실패하더라도 정부의 책임이 아닌 그의 부족함이며, 또한 이집트에도 명분이 서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스튜어트 대령과 함께 하르툼으로 간 고든은 그들의 지도자 마디를 만나 협상하지만 마디는 고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디는 베르베르를 공격, 이집트 전체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불태운다. 고든이 있는 지역의 전산은 마비되고 외부와의 연결이 끊기자 고든은 스튜어트 대령과 함께 이 사태에 맞서기로 한다. 한편 영국에서는 고든을 구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영국정부는 다시 고민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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