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들 중 보기 드물게 서정적이고 동
화 같은 사랑이야기. 뉴욕의 브룩클린을 배경으로 가을 문
턱에 선 두 낙오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루 벌어 그 돈을 도박판에 다 쓸어 넣으면서 살아가는 브
룩클린의 건달 샘 앞에 먼 친척벌이 되는 제니퍼가 찾아온
다. 남자친구인 빈센트와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배신을
당하고만 제니퍼는 깊은 상처를 받고 샘과 함께 지내게 된
다. 샘은 연약한 제니퍼에게 보호본능을 느끼게 되고 제니
퍼 역시 샘의 위로와 다정함으로 점차 상처를 치유해간다.
그러나 샘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안 제니퍼는 자신의 감
정은 단순한 우정이라고 여긴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두사람
은 서로를 조금씩 닮아가게 되고 샘은 제니퍼에게 어울리
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샘은 자
신의 생일파티를 열과 제니퍼와 친구들을 부른다. 그러나
떠나갔던 빈센트가 다시 찾아와 제니퍼에게 다시 연인이 되
자고 간청한다. 갑작스런 소동으로 제니퍼는 샘을 떠나게
되고, 샘은 그녀가 애인을 찾아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6
개월 후 제니퍼가 다시 돌아오고 해변가에 꿈처럼 서 있는
레스토랑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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