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최고의 사랑이야기”
“사랑은 언제나 애잔하고 슬퍼야하나”
“오늘이 내 생에 가장 행복한 날 같아”

줄거리
영화 검은 눈동자는 가슴이 터지도록 슬픈 영화다.20세기 최고의 멜로 드라마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애절한 영화다. 러사아 문호 안톤 체홉의 원작을 바탕으로 니키타 미하르코프 감독이 영화화했는데 음악은 우리나리에서도 널리 알려진 프란시스 레이가 맡았다. 이영화는 전설적이 여배우 실바나 망가노의 유작이기도 하고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칸느 영화제에서 생애 마지막 남우 주연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는 20세기 초 부르주아 여인(실바나 망가노)를 만나 25년간 풍요롭게 살아온 로마노(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어느날 러시아의 젊은 귀부인 안나(엘레나 소프노아)를 만나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자고 일어나니 안나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사라지고 말았다. 그녀를 잊지못한 로마노는 러시아로 그녀를 찾아 나서고....우여곡절끝에 그녀를 만난다. 서로 이혼하고 다시 만나 결합을 약속하지만 로마노는 망설이기만 하고 끝내 아내에게 이혼 얘기를 꺼내지 못한다. 그후 8년의 세월이 흐르고 로마노가 선상에서 신혼 여행중인 러시아의 어느 노신사를 만나 자신의 잊지 못할 옛사랑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노신사는 로마노의 우유부단함을 힐책한다. 그리고 로마노는 독백처럼 얘기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있는것도 없고 없는것도 없이 살았다. 다만 첫날밤 아내의 얼굴과 러시아의 안개를 죽을때까지 못 잊을것이다”라고 그리고 이 영화의 반전이 시작된다.
남편에게 러시아 연인이 있다는 걸 알게된 실바나 망가노가 남편에게 편지를 내밀며 추궁하자 마스트로얀니는 절대 없다고 부정하며 아내를 포옹한다. 아내에게 돌아온 남자의 행동은 또 다른 여인에겐 죽음을 가져다 줄 만큼의 아픔이었던 것이다. 애인과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약한 중년 남성의 역을 마스트로얀니는 생애 최고의 연기라 칭할만큼 섬뜩할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 한다.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일등공신은 프란시스 레이의 영화 음악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나탈리’로 더 잘 알려진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가 잔잔히 흘러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