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의 순교를 다룬 영화 ‘그의 선택’에 이어 영화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의 다큐멘터리 신작 ‘아들의 고백’이 완성되었다. 권 감독은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그의 선택’에서 제작 여건상 표현하지 못 했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그 동안 조사한 자료들을 모아 51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들의 고백’은 주기철 목사의 막내아들 주광조 장로의 진솔하고 충격적인 증언과 당시 주기철 목사가 시무했던 산정현교회 교인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최소한의 나레이션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탄탄한 구성은 권 감독 특유의 다큐 제작기법을 돋보이게 하고, 중요한 순간에 영화 ‘그의 선택’ 장면을 재치 있게 활용하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애쓴 점, 한 번도 다른 매체를 통해 소개되지 않았던 주광조 장로의 숨겨진 에피소드 그리고 특별제작/삽입 된 영어 버젼 등이 매우 흥미롭다. 보다 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선배신앙인들의 훌륭한 순교정신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이 작품은 몇 차례의 기술시사회를 통해 목회자들 및 성도들의 큰 호응을 받아 전세계에 보급할 대표적인 한국 기독교 영상물로 교계의 관심과 기대가 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