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버 씨 부부(Kay Miniver: 그리어 가슨 / Clem Miniver: 월터 피전)와 그들의 3자녀 한 가족은 영국의 평범한 중류 가정이다. 대학을 졸업한 큰 아들 네이는 갓 결혼한 신혼의 아내 라이트를 두고 공군 조종사로 출전한다. 미니버씨는 동원령에 따라 던커크 철수 작전에 참가한다. 남자들이 전쟁으로 집을 떠나고 부인은 추락한 독일군 조종사와 마주치면서 평화로운 마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본다. 본격적인 독일의 공습이 시작되고, 방공호가 거의 일상적인 생활공간이 되다시피 하지만 가족은 굳건히 견디어 나간다. 그러나 어느 날 공습에서 임신 중이던 며느리를 잃고, 남편을 라디오의 동원령에 따라 전쟁터로 나간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미니버 부인, 무사히 돌아오는 남편, 그 기다리는 긴박감이 지나고 마지막 장면에서 폐허가 된 교회에서 올려지는 예배.
 

- 국내에선 DVD로도 나온 적이 없는 작품인 고전 흑백영화를 블루레이로 만나는 기회!
- 제1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한 작품
- 우리에게도 <벤허>로 잘 알려진 윌리엄 와일러 감독: 그가 수상한 3개의 아카데미 감독상 중의 첫번째 작품.
- 여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항상 현명하고 인간적인 숙녀역으로 등장했던 주인공 미니버 부인역의 '그리어 가슨'은 전형적인 '현모양처형 배우'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오만과 편견>, <마음의 행로>, <사랑의 결단>, <브룩휠드의 종(굿바이 미스터 칩스)>등이 있다. 이 영화에서도 아주 현명하고 용감하고 마음 따뜻한 귀부인으로 등장하여 영화 전체를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미니버 부인 못지않게 돋보이던 여배우는 미니버 부인의 며느리로 등장한 테레사 라이트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나 <의혹의 그림자> 등에서 항상 개성 있는 역할을 했던 재능 있는 여배우인데, 미니버 부인에서도 당차면서도 똑똑하고 겸손할 줄도 아는 아리따운 처녀로 등장해 다른 영화에서 보다 미모와 이미지가 더욱 돋보였다. 테레사 라이트의 할머니이자 귀족가문의 노부인으로 등장한 메이 위티도 7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고집 세지만 속 깊은 노인역을 기품 있게 소화해냈다.

- Mr. Blabbermouth! (19:22)
- For the Common Defense (21:36)
- Blitz Wolf (10:39)
- 1942 Academy Awards Newsreel (00:58)
- Trailer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