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강한 힘과 끝없는 분노 표출로 인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헐크는 지구에서 추방되어 지적 생명체가 없는 우주의 어느 별로 쫓겨난다. 하지만 우주선에 입력된 궤도는 헐크의 폭주로 인해 수정되고, 그는 '사카아르'라는 별에 불시착한다. 그리고 노예로 잡히어 콜로세움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검투사가 된다. 사카아르는 레드킹이 다스리는 곳으로 여러 왕국으로 분열되고, 황폐해져 그곳 사람들은 사카아르선이란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다. 헐크는 콜로세움에서 네이티브 종족인 미크, 바위 인간인 크로그, 그림자 사제인 히로임, 레지스탕스의 딸인 엘로이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리고 사카아르 사람들은 엄청난 괴력과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을 지닌 헐크가 콜로세움에서 결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서 그가 사카아르선이라 믿게 된다. 하지만 헐크는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채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들을 거부한다. 그러던 중 세 번 연속으로 결투에서 이긴 검투사 팀은 자유를 얻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