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선수인 한슨 형제는 북미 아이스하키 마이너리그팀인 혹키 팀의 만년 후보 선수들이다. 2부 리그인데다가 성적도 지지부진하고 인기도 없는 혹키 팀이 흑자를 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구단은 새로운 탄생을 위해 팀의 단장을 전격 교체하고, 새로운 단장은 팀을 맡자마자 코치를 여자들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운영스타일을 선보인다. 또한, 팀을 정규리그로 끌어올리기 위해 할렘 팀 같은 최강팀과 반강제로 연습 경기를 시켜 창피를 준 후 혹키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이에 따라 만년 후보인 한슨 형제의 잠재력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 감 독 : 조지 로이 힐 (George Roy Hill) ◈

종종 사람들은 조지 로이 힐 감독을 1930년 초기 MGM 소속의 감독이었던 조지 힐 George Hill과 혼동하곤 한다. 두 감독은 이름이 비슷할 뿐 활동하던 시대가 완전히 달랐으며 조지 힐 감독은 1934년에 타계했다.
조지 로이 힐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명콤비로 등장하는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하지만 로이 힐이 예술세계의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감독이 아니라 음악가였다. 예일대학과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학업을 닦은 힐은 연기에 매력을 느껴 감독인 시릴 쿠삭 Cyril Cusack이 차린 연기학원에서 연기수업을 받고 경력을 쌓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힐은 군인들의 송별회를 위해 벌어지는 갖가지 행사에 참여하다 무대 연출에 매력을 느꼈고 작가이자 감독으로 TV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감독 생활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1950년대 TV 라이브무대와 여러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은 이후 그가 감독 생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된다.
1962년 <변화의 시대 Period Of Adjustment>로 감독 데뷔한 힐은 <헨리 오리의 세계 The World Of Henry Orient>와 <하와이 Hawaii>를 찍으면서 상업적인 영화에 발빠르게 적응한다. 이후 그는 알려진 대로 짝패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 The Sting>의 연이은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힐은 <내일을 향해 쏴라>로 단번에 웨스턴의 걸작을 만든 감독에 올랐으며 미국 뉴시네마의 개척자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각본, 촬영, 음악, 주제가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던 <내일을 향해 쏴라>는 하지만 힐에게 감독상을 안겨주지 않음으로 해서 감독 자신에게 상당한 실망을 안겨다 주기도 했던 영화다. 힐을 잘 아는 사람은 이를 두고 힐의 단도직입적이면서도 느긋한 성격 때문이라고 전한다. 아카데미 감독상의 치열한 자리다툼에서 밀렸다는 얘기. 로이 힐은 다음 작으로 커트 본거트 Kurt Vonnegut의 소설을 영화화 하기로 결심, 1972년 <도살장 Slaughterhouse-Five>을 연출했다. 단순히 소설을 영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힐 자신은 칸영화제에 내보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제작사들은 작품성보다는 흥행할 영화를 만들기 바랬고 이에 힐은 이듬해 뉴먼과 레드포드를 다시 기용해 <스팅>을 만들어 그의 대중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스팅>은 그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힐의 섭섭함을 달래줬다. 이후 뉴먼과 레드포드는 힐의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조력자가 됐다. 이런 결과 레드포드는 <유명인 왈도 페퍼 The Great Waldo Pepper>에, 뉴먼은 <슬랩 샷 Slap Shot>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힐의 성공은 <스팅>까지였다. 1981년 <테러리스트 The Little Drummer Girl>로 처음 12분간 시선을 떼게 할 수 없게 만든 힐이었지만 흥행 성적은 좋지 못했다. 좋은 배우이긴 하지만 배역과 따로 놀았던 다이안 키든의 캐스팅 때문이었다. 힐은 1988년 <유쾌한 농장 Funny Farm> 이후 긴 휴식기에 들어갔고, 2002년 12월 27일 파킨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1988 유쾌한 농장 (Funny Farm)
1984 다이안 키튼의 테러리스트 (The Little Drummer Girl)
1982 가프 (The World According to Garp)
1979 리틀 로망스 (A Little Romance)
1977 슬랩 샷 (Slap Shot)
1975 그레이트 왈도 페퍼 (The Great Waldo Pepper)
1973 스팅 (The Sting)
1972 제5 도살장 (Slaughterhouse-Five)
1969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7 모던 밀리 (Thoroughly Modern Millie)
1966 하와이 (Hawaii)
1964 월드 오브 헨리 오리언트 (The World Of Henry Orient)
1963 토이즈 인 더 아틱 (Toys In The Attic)
1962 적응 기간 (Period Of Adjustment

◉ 배 우 : 폴 뉴먼 (Paul Newman) ◉

50년 이상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한 폴 뉴먼은 1986년 영화 <컬러 오브 머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이다. 1986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폴 뉴먼은 1925년에 태어났으며, 예일대학교 드라마스쿨을 졸업한 뒤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배우 은퇴 선언을 한 뒤, 각종 사회 활동을 펼치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작으로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허슬러>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타워링> 등이 있다. 배우로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에 8번 올랐으며, 제작자이기도 했던 뉴먼은 1968년 <레이첼 레이첼>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08년 9월 27일, 암 투병 끝에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2 로드 투 퍼디션 (Road to Perdition)
2000 웨어 더 머니 이즈 (Where the Money Is)
1999 병속에 담긴 편지 (Message in a Bottle)
1998 트와이라잇 (Twilight)
1994 노스바스의 추억 (Nobody's Fool)
허드서커 대리인 (The Hudsucker Proxy)
1990 브리지 부부 (Mr. And Mrs. Bridge)
1989 멸망의 창조 (Fat Man And Little Boy)
더 맨, 더 무비스, 더 매버릭 (John Huston: The Man, the Movies, the Maverick)
블레이즈 (Blaze)
1986 컬러 오브 머니 (The Color Of Money)
1984 해리와 아들 (Harry And Son)
1982 컴 어롱 위드 미 (Come Along with Me)
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1981 폴 뉴먼의 선택 (Absence of Malice)
브롱크스 캅 (Fort Apache the Bronx)
1980 대지진 (When Time Ran Out...)
1979 퀸테트 (Quintet)
1977 슬랩 샷 (Slap Shot)
1976 버팔로빌과 인디언들 (Buffalo Bill And The Indians)
1975 명탐정 하퍼 2 (The Drowning Pool)
1974 타워링 (The Towering Inferno)
1973 스팅 (The Sting)
맥킨토시의 사나이 (The Mackintosh Man)
1972 포켓 머니 (Pocket Money)
폴 뉴먼의 법과 질서 (Life and Times of Judge Roy Bean)
1971 스탬퍼가의 대결 (Sometimes a Great Notion)
1970 우사 (WUSA)
1969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영광이여 영원히 (Winning)
1968 탈주 대작전 (The Secret War of Harry Frigg)
1967 폭력탈옥 (Cool Hand Luke)
태양속의 대결 (Hombre)
1966 하퍼 (Harper )
찢겨진 커튼 (Torn Curtain)
1965 레이디 엘 (Lady L)
1964 루이자의 선택 (What a Way to Go!)
아웃레이즈 (The Outrage)
1963 뉴 카인드 오브 러브 (A New Kind of Love)
스톡홀름의 위기 (The Prize)
국제 음모 (The Peyton Place)
허드 (Hud)
1962 청춘의 모험 (Hemingway's Adventures Of A Young Man)
스위트 버드 오브 유스 (Sweet Bird of Youth)
1961 허슬러 (The Hustler)
파리 블루스 (Paris Blues)
1960 프럼 더 테라스 (From the Terrace )
영광의 탈출 (Exodus)
1958 길고 긴 여름날 (The Long, Hot Summer)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Cat On A Hot Tin Roof)
1957 핼렌 모건 이야기 (The Helen Morgan Story)
언틸 데이 세일 (Until They Sail)
1956 상처 뿐인 영광 (Somebody Up There Likes Me)
더 랙 (The Rack)
1954 은술잔 (The Silver Chalice)
 

- 거친 숨소리가 전해지는 최고의 스포츠 영화의 진수!!!!
- 1977년 제30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분 노미네이트!!!!
- 해체위기의 놓인 팀을 위한 젊은이들의 승리의 거친 보디췍이 들어 간다.
- 과 큰 인연!! 폴 뉴먼&조지 로이 힐 감독이
다시 만나 힘있고 멋진 스포츠 영화에 도전!!

과 로 큰 인연을 맺은 폴 뉴먼과 조지 로이 힐 감독이 다시 만나 스포츠 영화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어느 새 흰머리가 가득한 폴 뉴먼이 한물 간 아이스하키 선수 ‘던롭’을 연기하는데요. 이 남자가 억지춘향으로 어떤 마이너리그 약체팀에 합류해 연전연승의 주역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얼핏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줄거리죠? 좀 뻔한 갱생 스토리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진행하는 연출력이나 번뜩이는 유머감각은 역시나 조지 로이 힐 감독답습니다. 은 아이스하키 특유의 거친 플레이스타일을 유머로 활용합니다. 가령 던롭이 뛰는 팀은 오직 그가 거칠고 더러운 플레이를 할 때만 강해지는 겁니다. 팬들은 피를 보고 즐거워하고요. 냉소적인 던롭을 연기하는 폴 뉴먼의 연기력이나 아이스하키의 과격한 경기장면이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진행됩니다. 작년 초에 의 딘 패리소트 감독의 연출로 리메이크 제작이 발표된 바 있으니, 머지않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