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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의 영화 (1disc)[초회한정 랜덤 감독사인판]
   Oki's Movie




제품 이미지가 실제 제품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 감독 홍상수
• 주연 이선균 , 정유미 , 문성근
• 판매가 25,300 원22,700 원 (10%↓)
• 적립금 500 Point
• 출시일 2011.01.26
• 평가 평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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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소비자평가 교환환불정보

• 제 작 사 : 디에스미디어 • 장     르 : 드라마
• 디스크수 : 1 Disc • 지역코드 : 3 도움말
• 상영시간 : 98분 • 등     급 : 18세이상가
• 오 디 오 : DOLBY DIGITAL 5.1CH
• 더     빙 : 한국어,영어
• 자     막 : 한국어
• 화     면 : 1.85:1 Anamorphic Widescreen

<주문을 외울 날>

삼십대의 독립 영화감독 진구는 생활비를 벌려고 대학에 시간강사로 나가고, 출근길 집을 나서며 그가 만든 주문을 외운다. 진구의 하루는 처에게 잔소리를 듣는 걸로 시작해, 학교에선 아둔한 여학생으로 인해 열을 낸다. 학과장인 송교수와는 예술영화의 미래에 대한 허망한 대화를 나누고 우연히 송교수의 비리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교강사 회식에서는 술에 취해 송교수에게 그 소문에 대한 진실을 묻다가 핀잔을 듣는다. 밤에는 자기가 만든 단편을 틀고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데 한 여자로부터 대답하기 정말 힘든 질문을 받고 곤란에 처하게 된다.

<키스 왕>

이십대 영화과 대학생인 진구는 자기 작품에 대해 송교수에게서 칭찬을 듣는다. 평소 좋아하던 여학생 옥희를 쫓아 아차산으로 찾아간 그는 옥희에게 사랑의 맘을 고백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한 것 같다. 뒷골목에서 헤어지는 옥희와 송교수는 비밀스런 연인 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진구는 옥희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한다. 진구는 그날 저녁, 상을 타지 못하자 어지러운 맘으로 옥희의 집으로 찾아가고 옥희의 집 앞에서 밤을 꼬박 새운 진구는 새벽에 결국 옥희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둘은 이제 사귀게 되는 것일까?

<폭설 후>

오십대의 영화감독 송감독은 생활비 때문에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나가지만 겨울 계절학기 강의엔 학생이 아무도 나와 있지 않다. 아무리 폭설 때문이라도 학생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며 수치심에 빠진 송교수, 동료교수에게 다음 학기부터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선언을 해버린다. 그런데 옥희라는 여학생이 잰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진구라는 남학생도 도착한다. 두 학생과 솔직한 질문과 대답시간을 가지는 송교수. 수업이 끝나고 스산한 맘에 감독은 혼자 낙지를 사먹는다. 그게 체하고 골목에서 낙지를 토한다. 송감독은 자기가 학교를 그만 둔 것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옥희의 영화>

영화과 여학생 옥희는 자신이 사귀었던 한 젊은 남자와 한 나이 든 남자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아차산이란 곳에 만 일 년을 사이에 두고 각 남자와 한 번씩 찾아왔던 경험을 영화적으로 구성했다. 그 산에서 각 남자와의 경험을 공간별로 짝을 지어놓고 보여준다. 주차장, 산 입구, 정자 앞, 화장실, 목조 다리 앞, 산 중턱 등의 공간에서의 각 남자와의 모습이 짝지어 보여지면 두 경험 사이의 차이와 비슷함을 구체적으로 보게 된다. 그런 구성 덕에 우린 옥희와 두 남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어떤 총체적 그림을 보고 있다고 느낌을 가질 수 있다.



ABOUT MOVIE

첫 번째 악장

‘놀랍고도 기이한 영화구조’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 <옥희의 영화>는 4개의 단편으로 묶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흔한 옴니버스가 아닙니다. 4악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음악 혹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한 편의 장편영화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1악장 ‘주문을 외울 날’에는 곤경에 처하는 어떤 젊은 영화감독(이선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악장 ‘키스 왕’은 영화과 학생 진구(이선균)가 같은 과 동기생 옥희(정유미)에게 구애하는 이야기입니다. 3악장 ‘폭설 후’는 영화과 시간강사가(문성근) 학생 진구(이선균)와 옥희(정유미)를 가르치는 강의실 풍경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과 동일한 4악장 ‘옥희의 영화’는 말 그대로 옥희(정유미)가 만든 영화입니다. 이건 같은 배우가 연기하지만, 4개의 이야기이며, 한 편의 영화입니다. 서로 다른 네 개의 이 단편적 이야기들이 서로를 보충하고 차이 지으며 마침내 신기한 삶의 틈새를 열어 보일 것입니다.

두 번째 악장

‘감독과 배우의 아름다운 즉흥연주’

<옥희의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세 배우는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입니다. 그렇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유일한 단편 <첩첩산중>의 출연진들입니다. 과장 없이 말하겠습니다. 그들은 이번에 각자의 음색을 가진 아름다운 악기입니다. 세 배우의 연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밤과 낮>, <첩첩산중>을 거쳐 다시 홍상수 감독과 작업한 이선균은 때론 고집불통이지만 때론 순수하기 짝이 없어 귀여워 죽겠는 홍상수식 남자를 더없이 멋지게 연기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괴이함의 싹을 보이더니 <옥희의 영화>에서 자유로운 감각을 만개하고 있는 정유미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 수정>, <첩첩산중>을 지나 돌아온 대배우 문성근은 다정하고도 외로운 지식인층 중년의 남자를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쓸쓸하게 연기합니다. 홍상수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늘 즉흥연주를 하듯 영화를 찍습니다. <옥희의 영화>가 정말 혹은 가장 그렇습니다.

세 번째 악장

‘같은 배우! 다른 인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주제 같은 고정된 건 없습니다. 다만 주제가 없는 자리에 무한히 변주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때론 인물들 자체가 변주됩니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극장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등을 떠올려 주십시오. 우리는 동일한 배우가 시치미를 떼고 1인 다역을 하는 홍상수 영화의 인상을 알고 있습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지만 같은 인물이 아닌 경우, 이것 참 아리송합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자신할 수 있습니다만, <옥희의 영화>는 훨씬 더 신비하고 변화무쌍합니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와 문성근은 영화 속에 진구와 옥희와 송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고루 등장하지만 그들이 등장할 때마다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1악장의 인물은 2악장의 인물이 아니고 3악장의 인물은 또 4악장의 인물이 아닐 것입니다. <옥희의 영화>를 보는 아주 큰 재미 중 한 가지입니다.



네 번째 악장

‘넘치는 애상, 주체 못할 웃음’

<옥희의 영화>의 기이한 포스터를 눈여겨보아 주십시오. 촬영장을 지나던 누군가 우연히 찍어준 기념사진이고 홍상수 감독이 문득 그 위에 그림을 더한 것입니다. 우연적이고 충동적인 것이었습니다만, 여기에는 이 영화가 전하는 절절한 애상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옥희의 영화>를 보신 다음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깊고 깊은 그 우수에 빠지게 되실 겁니다. 아, 물론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이제 해학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너무 솔직하거나 돌발적이어서 도저히 참기 어려운 그 웃음들은 여전히 난무합니다. 올 여름에 만난 가장 유쾌하고 신기한 영화 <하하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하하 웃다가 우린 여름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올 가을 만나게 될 <옥희의 영화>는 그 웃음에 애상이라는 감정을 더합니다. <옥희의 영화>가 올 가을, 가장 기이하고 사려 깊은 감정을 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을의 계절이 내리는 9월16일, <옥희의 영화>도 여러분에게 계절처럼 내리고 싶습니다.




4명의 현장스탭으로 일궈낸 기적에 가까운 제작현장!

<옥희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을 제외한 PD, 촬영감독, 조명감독, 녹음기사까지 총 4인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다. 스탭 수가 적은 만큼 1인 다역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 예를 들어, 스크립터을 맡고 있던 PD가 중간에 현장 통제를 하다가 OK컷이 나올 때쯤 돌아와서 스톱워치를 누르고, 조명 감독이 슬레이트를 친 후 포커스를 맞추고 현장통제를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포커스를 맞추는 식이었던 것. 녹음기사를 맡은 스탭 역시 어깨에 녹음기를 맨 상태에서 붐을 들고, 촬영 후엔 촬영분의 가편집까지 담당하는 등 4인의 스탭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원래도 스탭을 적게 고용하는 걸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이지만, <옥희의 영화>현장이 최소 인력이었던 만큼 감독 역시 여느 때보다 현장스탭 역할을 자처했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모임이 주는 힘이 영화 제작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연기의 명약’ 소주를 상시 휴대 복용한 이선균!

홍상수 감독 작품의 촬영현장에는 과자와 음료수 등 일반적인 간식거리 말고도 특이하게 소주와 마른 오징어가 있다. <옥희의 영화> 역시 홍상수 감독이 촬영 중간에 소주를 가져오라고 할 때면 스탭들은 그것이 마치 ‘연기의 명약’이라도 되는 듯 즉각 소주를 대령하곤 했다. 그런데 <옥희의 영화> 속 진구는 인물로서 늘 가방 속에 소주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그렇게 된 상황은 이러하다. 아침에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감독은 낮부터 이른 저녁시간까지의 술집 촬영을 내용으로 한 대본을 썼었다. 하지만 그날 너무 급한 섭외라서 장소섭외가 불가능해졌고, 이 때문에 진구는 그때부터 영화 속에서 미니 페트병 소주를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는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평소 애주가로 유명한 이선균은 이 페트병 소주를 휴대하고 다니며 촬영 내내 즐겨 마셨다고 한다.

키스왕의 입술을 따뜻하게 녹여준 건국대학교 농과대 온실!

<옥희의 영화>는 유난히 추운 날이 많았던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새해를 넘어가는 1월을 아우르며 13회차 기간에 촬영한 작품이다. 이선균은 평소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야외촬영은 고난의 연속일 수 밖에 없었다. 진구와 옥희의 온실 속 키스씬은 본래 온실 앞에서 촬영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제작팀에서 미리 장소를 둘러봤을 땐 온실이 건국대학교 농과대 실험온실인데다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에 섭외할 생각도 들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영하의 온도가 더 내려가 전 스탭, 배우가 추위에 너무 힘들어했고 자연스레 온실안을 기웃거리게 된 것. 이에 이선균이 촬영장소로 온실내부 섭외를 제안했고 사방으로 알아본 결과 결국 온실 섭외에 성공했다. 하여, 최상의 조건인 따뜻하게 온도가 조절된 온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추위와 현장통제, 그리고 소음이 사라진 천국 속에서 스탭들 중 몇 명은 순간 너무 아늑해서인지 진구와 옥희의 길고 긴 키스가 이어지는 동안 깜박 잠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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