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그의 광기를 낱낱이 파헤치다
"알렉산드로 조도로프스키","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감독 자신은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로
불리길 원하기 때문에 공식 이름을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로 통일합니다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데뷔작 (판도와 리스)는 지금도 연극 무대에서 종종 공연되는
동명의 작품으로 그의 동료인 '아라발'의 1958년도 연극 '판도와 리스'를 영화화한 것이다.
판도와 리스 커플이 타르라는 이름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추적하는
단순한 구조로 영화의 대부분은 초현실적인 표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리스는 걸을수가 없기 때문에 판도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런 리스를 위해 판도는 모든것을 다 해줄수 있다고 말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속물들처럼….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괴롭히고 그만 하겠다고 하고
또 괴롭히고 그냥 버리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괴롭히고
판도는 습관처럼 리스를 대한다.
그렇게 인간 세상의 굴레를 겪으며 결국 리스는 죽어 버리고
죽은 리스에 대한 연민으로 판도는 그녀를 그리워 한다.

"영화야 말로 지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사심이 없는 복합예술" 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동료인 아라발의 1958년도 연극 (판도와 리스)를 영화화 하기로 마음먹고 작업에 착수했다.
홀로 흐느끼는 리스를 가운데 두고 저 멀리 나선형의 절벽을 따라 올라가는 판도
그 모습을 좇으며 끊임없이 회전하는 카메라의 유려함은 이 초짜 감독의 미학적 가능성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판도와 리스 커플이 '타르'라는 이름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추적하는 (판도와 리스)는
파격적인 몇몇 장면들 탓에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영화가 처음 상영된 멕시코 아카풀코영화제에선 성난 관중들이 조도로프스키를 향해
돌을 던지고 야유를 하며 주먹을 내질렀다.
심지어 멕시코 정부까지 나서서 상영금지 시킬 정도로 파장이 심상치 않았다.
그들은 진정한 사랑을 사후에서 얻는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