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의 외딴집. 좀비들을 피해 모여 있는 사람들이 우울한 표정으로 식사를 한다. 얼마 뒤 습격이 시작되고 한바탕 살육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하나둘씩 살해되고, 그 즉시 좀비의 편에 서서 공격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한 한 남자가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아내를 버리고 혼자 도망을 친다. 아내의 애원의 손길과 눈빛을 저버린 채 남자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안전지대가 된 런던으로 향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죽은 줄만 알았던 아내가 돌아온다.

-- 부가설명 --
4년 만에 제작된 속편 <28주후>는 치명적인 분노 바이러스가 휩쓸고 지나간 영국 런던을 또다시 살육의 무대로 삼았다. “그럼 그렇지! 똑같은 이야기를 지겹게 반복하잖아”라는 섣부른 생각은 금물이다. 이 영화는 속편의 일반적인 규칙들, 좀더 많은 희생자와 폭력 수위의 상승, 그리고 스케일만 확장시킨 것에 머물지 않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28주후>는 모든 면에서 전편을 능가할 뿐만 아니라, 좀비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멋진 놈이다. 흐느적거리는 클래식 좀비를 사랑하건, 빠른 스피드와 조직적인 단체 행동, 진화를 거듭하는 현대 좀비를 선호하건 <28주후>의 오프닝 시퀀스는 그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마치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듯한 거칠면서 격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정도다. 물론 좀비들의 살기등등한 공격은 그 어떤 영화보다 무시무시하다. 이 도입부는 실로 경이적인 수준이다. 피범벅의 살육이 주는 강렬한 시각적 흥분이 있는가 하면, 아내를 두고 도망을 치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크나큰 정서적 울림까지 전달한다. 이것은 공포영화에서 결코 흔치 않은 경험이다. <28주후>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과 현란한 비주얼이 균형을 이룬 보기 드문 작품이다. 한 가족에게 닥친 불행과 죽음을 관통하는 몇몇 시퀀스들은 전율적이다. 전원이 내려간 폐쇄구역 내에서 좀비로 인한 아비규환, 탈출 과정에서의 무차별 학살 행위, 고어 팬들을 무아지경으로 인도할 헬기의 프로펠러를 이용한 좀비떼들의 사진 분리 장면은 고어 미학의 극치다. 덤으로 <28주후>는 너무나 매혹적인 엔딩의 순간으로 기나긴 여운마저 남긴다. <인사이드>와 함께 2007년 최고 공포영화 왕좌를 차지할 만한 작품이다.

- 2003년 개봉 당시 파란을 일으키며 평단과 호러팬들의 극찬을 받았던 <28일 후>를 뛰어넘는 두 번째 이야기
- 시종일관 넘치는 스릴과 공포, 유혈이 낭자한 하드고어 장면이 주는 시각적 쾌감, 박력 넘치는 좀비들의 활극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의 환상적 결합
- 좀비 고어 영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경이적인 수준의 오프닝, 암흑에 잠긴 폐쇄구역 내의 아비규환, 헬기의 프로펠러를 이용한 대규모 좀비 학살장면, 긴 여운을 남기는 엔딩까지 고어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현란한 볼거리
-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는 이중성, 윤리에 어긋나는 무차별 살상, 극한의 공포에 처한 인간의 도덕성과 양심에 대해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
- 미국 개봉 당시 박스 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
- <풀몬티><에라곤> 로버트 칼라일, <특수기동대 S.W.A.T.><노스 컨트리> 제레미 레너, <스파이 게임> 캐서린 맥코맥, <마리 앙투와네트><선샤인> 로즈 번 주연
- 스페인 출신의 신예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의 강렬한 영상미학
- 감독의 음성해설, 삭제 장면, 제작 스토리, <28일 후: 그 여파> 코믹북까지 화려한 스페셜 피쳐 수록

스페셜피쳐
+ 감독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와 프로듀서 겸 작가 엔리케 로페즈 라비그네의 음성해설
+ 삭제 장면 (감독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와 프로듀서 겸 작가 엔리케 로페즈 라비그네의 음성해설 선택 가능)
+ 코드 레드: <28주 후> 제작 스토리
+ 감염자
+ 액션 속으로
+ 28일 후: 그 여파 스테이지1. “개발”
+ 28일 후: 그 여파 스테이지3. “데시메이션”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