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닉스(존 리쓰고우)는 존경받는 심리학자인 동시에 사랑받는 남편이며, 딸을 키우기 위해 일년 동안이나 자신의 일을 포기할 정도로 헌신적인 아버지이기도 하다. 카터의 아내 제니는 세심하고 사려깊은 남편의 모습에 항상 고마워한다. 물론 그것은 초반의 경우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터는 딸을 향한 강박관념적인 집착을 보이게 되고 제니는 그러한 그의 모습을 보고 근심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자신의 옛애인(스티븐 바우어)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카터는 심각한 다중인격 장애를 지니고 있었고 재나눈 그의 그런 변화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 상태이다. 카터는 결국 바람을 피우는 아내 제니까지 물속으로 빠뜨려 살해하고 다시 아이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제의 발단을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카터 역시 자신의 아버지 닉스 박사에게 이용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 악마적인 사건의 전말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모든 사건은 종결의 대반전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