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캐나다 동부 해안의 케이프 브레튼 섬에 살고 있는 벨린다 맥도날드(제인 와이먼)은 청각 장애인이다. 그녀를 출산할 때 어머니는 죽었고 아버지 블랙 맥도날드(찰스 빅포드), 그의 여동생 애기(Agnes Moorehead)와 셋이서 몇 마리의 소와 양을 키우고 조그마한 제분소를 운영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

벨린다는 1살 때 병을 앓고 난 후로 청각장애를 입어 말을 못 하고 읽고 쓰기도 못한다.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외출도 없이 아버지와 고모가 시키는 데로 일만 하고 있다. 대화하는 사람도 없는 그녀를 모두 더미(멍청이)라고 불렀다. 이때 새로 이사 온 의사 로버트 리처드슨(루 에이레스)은 암소가 새끼 낳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왔다가 벨린다를 발견한다. 그는 그녀가 듣거나 말은 할 수 없지만 매우 영리하다는 것을 느낀다. 박사는벨린다에게수어와 읽는 법을 가르치면서 일반적인 상식과 알려준다. 똑똑한 벨린다는 박사가 가르치는 것을 금세 깨우치고 자신의 몸을 가꾸는 방법을 터득한다.리처드슨 박사의 비서인 스텔라(Jan Sterling)는 처음부터 박사에게 끌려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리처드슨은 자신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스텔라는 그 이유가 벨린다에게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녀는 동네 건달인 남자 친구 록키 맥코믹(Stephen McNally)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중이다.자신의 몸을 가꿀 줄 알게 되니 벨린다도 점차 아름답게 변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사의 벨린다에 대한 감정이 커진다. 그는 그녀에게 예쁜 드레스를 사주고 아버지에게 마을과 교회에 데려가도록 권한다. 아버지는 일고 쓰기를 익히고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는 등 달라지는 딸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갖는다.맥코믹은 주문한 밀가루와 빻은 곡물을 가지러 한 무리의 젊은이들과 제분소에 들렸다가 순진무구한 밸린다를 본다. 유심히 그녀를 바라보던 그는 밸린다를 건드리지 말하는 스텔라의 경고를 무시하고 술에 취한 채 제분소를 찾아간다. 그는 혼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벨린다를 겁탈한다. 벨린다는 자신이 아기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리처드슨 박사는 그녀를 진찰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벨린다에게 추궁하려 하자 박사는 분노한 아버지를 달래고 고모인 애기에게 돌봐주도록 당부한다. 리처드슨은 그녀의 눈빛으로 아기의 아버지가 맥코믹인 줄 알고 있지만 비밀로 덮어준다. 맥코믹과 스텔라는 결혼식을 올렸다. 벨린다는 박사의 도움으로 아기를 낳고 이름을 조니라고 지었다. 그러자 마을에는 스티븐슨의 아기라는 소문이 난다. 루머는 온 마을에 퍼지고 비윤리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제분소와 병원 이용을 보이콧해서 모두 타격을 받는다. 그는벨린다와 결혼하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한다. 아버지 블랙은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만 동정을 싫다"라고 박사에게 말한다. 박사는 취업차 토론토로 떠나면서 그제야 벨린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한다.블랙과 애기가 외출한 것을 확인한 맥코믹이 자신의 아들을 보기 위해 제분소를 찾아간다. 불안한 벨린다는 그를 내쫓고 블랙은 맥코믹이 아기의 아버지임을 알게 됐다. 둘은 싸움을 하고, 맥코믹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사고사로결론지어 장례가 끝난 후 스티븐슨도 토론토 병원으로 취업차 떠났다. 맥코믹은 아기를 뺏어오기 위해 마을 회의를 열고 벨린다가 아기를 돌볼 자격이 없다고 몰아간다. 그는 스텔라와 함께 벨린다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