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레테 폰 트로타,Margarethe Von Trotta,1942. 2. 21

1942년 베를린 출생. 뉴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폴커 슐렌도르프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한다. 1975년 슐렌도르프와 공동으로 연출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영예〉로 장편 데뷔했고, 1978년 첫 단독 연출작인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으로 비평과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였다. 대표작으로 〈독일 자매〉(1981), 〈완전히 미친〉(1983), 〈로자 룩셈부르크〉(1986), 〈약속〉(1994), 〈로젠슈트라세〉(2003) 등이 있다.

* 폴커 슐렌도르프,Volker Schlondorff,1939. 3. 31

1939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부터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갔고, 파리에서 경제학과 정치과학을 전공했다. 영화 연출에 뜻을 두면서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이덱(IDHEC)에 입학해 졸업 후 1960년대에 장 피에르 멜빌, 알랭 레네, 루이 말 등 다양한 프랑스 감독들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런 다음 독일로 돌아가 첫 번째 극영화 (1966)로 데뷔, 그의 스승인 루이 말이 누벨바그를 예견했던 것처럼 역시 뉴 저먼 시네마의 새로운 물결을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보낸 10년간의 경력을 통해 그는 동세대 독일 감독들과 차별화되는 세련된 기교와 연출을 뽐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화’를 부정하며 ‘오버하우젠 선언문’을 낭독했던 뉴 저먼 시네마 멤버 중 한사람이 바로 그다.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주로 문학작품 각색에 끌렸다. 는 로버트 무실의 소설을, 뉴 저먼 시네마 최초로 상업적? 비평적 성공을 동시에 거둔 (1979)은 귄터 그라스의 소설을, (1981)은 니콜라스 보른의 소설을 각각 바탕에 두고 있다.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의 70년대 뉴 저먼 시네마 전성기 영화들에는 강렬한 비판의식과 화려한 수사법이 있었다. 출세작인 (1975)에는 적군파의 테러를 정치적 입지의 확대 계기로 삼고자 광분하던 보수 세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1979)에는 과거 나치를 추종했던 ‘아버지’ 세대에 대한 직설적이고 치열한 풍자와 비판이 담겨 있다. 이후 (1980), (1982) 등의 다큐멘터리 작업도 했다. (1985)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1990) 등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이후 얼마간의 공백을 보낸 뒤 돌아와 (1996), (1998) 등을 만들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2000)로 다시 주목받은 뒤 옴니버스 영화 (2002)에 참여했다.




직업이 가정부인 이혼녀 카타리나 블룸은 어느 날 카니발 파티에서 만난 한 젊은 남자를 그녀의 아파트로 데려온다. 다음날 아침 느닷없이 경찰이 들이 닥쳐 그녀의 아파트를 수색하고 그녀는 경찰에 불려가 심문을 받게 된다. 이유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잔 그 남자는 경찰이 찾고 있는 테러범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그녀는 말할 수 없는 수모를 겪게 된다. 결국 견디다 못한 그녀는 절망감과 분노로 몰지각한 신문기자를 총으로 쏘아 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