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수상!!

<줄거리>

어릴 적부터 왕고집으로 소문난 에츠코는 일본 중서부 명문 고등학교인 이요동고에 입학한다. 이요동고를 졸업하고 명문 쿄토대에 입학한 언니는 배드민턴부에 들어가라고 권유하지만 석양을 가르며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조정보트에 매력을 느끼던 에츠코는 조정부에 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요동고 조정부는 여자부원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에츠코는 직접 여자조정부를 만들고 여고부 지역 대회에 출전을 위해 친구들을 모아 조정연습을 함께 시작한다. 여름방학 동안 코치도 없이 짧은 연습을 한 에츠코와 친구들은 여고부 지역대회에 출전하지만, 다른 학교 여학생들의 놀림을 받으며 꼴찌를 하고 만다. 하지만 에츠코와 친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한다.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리에 코치의 지도하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지만, 에츠코는 허리를 다쳐 조정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고집불통의 성격인 에츠코는 의사와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2학년 가을 지역예선에서
예선, 준결승을 어렵게 통과하고 결승에 진출한다. 결국, 결승에서 에츠코와 친구들은 패배의 눈물을 삼키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에 승복하며 그 동안 함께 노력해온 친구들과의 우정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하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요동고 조정부의 하나의 전설이 되어 전해진다.


<감독소개>

* 이소무라 이츠미치 Itsumichi Isomura 1950.11.30

1950년 11월 30일 일본 기후현(岐阜縣) 출생. 17살까지 기후현을 떠나 동경으로 가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자신의 고교시절은 너무 무료해서 늘 공상을 하며 지냈으며, 어머니는 수학선생님이었는데, 자신은 수학이 너무 싫었고 문학이 좋아 동네에서 "너, 수학 선생님 아들 맞아?"라며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갇혀 있는 삶과 문학에 대한 심취, 아름다운 기후현의 풍취는 어린 시절 그의 영화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한 그는, 너무나 학교가 다니기 싫어 졸업하는데 6년이나 걸렸다고. 졸업 후, 샐러리맨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하는 활동을 한 이소무라 감독은 78년 조감독으로 와카마츠 코지(若松孝二) 감독에게 사사를 받았다. 그리고 79년, 핑크 영화로 감독 데뷔한다. 1980년 <외설 도큐먼트/연속변질마>로 2회 줌업 영화제 신인 감독상 수상. 1989년 <개츠비·우리는 이 여름 넥타이를 맨다>로 일반 영화 데뷔를 했다. <내일 모레는 댄스>로 <쉘 위 댄스>의 탄생을 예고했으며, <인간교차점/길, 언니>, <눈을 감고 안아 주세요> 등의 영화를 연출함과 동시에, 미즈타니 도시유키(水谷俊之), 나카하라 슌(中原俊) 감독들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93년 이소무라 감독은 프로듀서 마스이 쇼우지와 감독 수오 마시유키와 함께 알타미라 픽쳐스를 설립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나, 영화 『쉘 위 댄스』의 영국 장면에서는 프로듀서로 활약한 이소무라 감독. 하지만 상황은 바뀌어 97년에는 감독 스오 마사유키가 <화이팅 에츠코>의 제작자가 되어 이소무라 감독과 함께 한다. 1996년 <눈을 감고 안아 주세요>로 요코하마 영화제 촬영상, 1998년 <화이팅 에츠코>로 요코하마 영화제 감독상, 53회 마이니치 영화제 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