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타>, <그랑브루> 등 프랑스 누벨 이마쥬
의 대표적 감독 뤽 베송이 오랜 단짝 같은 배우 장 르노를
데리고 뉴욕으로 가서 완성한 영화. 매력적인 킬러의 캐릭
터가 가능했던 것은 장 르노의 무표정한 연기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눈과 표정을 가
진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짧은 바지, 꽉 죄는 모자, 동그란 까만 안경에 무표정한 얼
굴로 권총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프로페셔널 킬러 레옹. 클
리너가 직업인 그는 토니에게 살인지령을 받아 한치의 오차
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그가 살고 있는 뉴욕 빈민
가 아파트 옆집에는 나이에 비해 조숙한 12살 반짜리 소녀
마틸다가 살고 있다. 마틸다는 어느날 자신의 가족이 부패
한 경찰이 포함된 마약상 조직에게 몰살당하는 장면을 목격
하게 되고, 우연히 마틸다의 목숨을 구해준 레옹은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살게 된다. 레옹의 직업이 킬러임을
알게 된 마틸다는 그에게 총쏘는 법을 가르쳐줄 것을 요구
한다. 망설이던 레옹은 마틸다에게 클리너에 관한 모든 것
을 가르쳐준다. 이렇게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레옹은 서
서히 마틸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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