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소령 리처드슨(데이비드 니븐)과 버크 중위(마이클 윌딩)는 2차 대전이 한창이던 때 아비시니아 사막에 추락한다. 그리고 이들은 곧 블라시 대위(알베르토 소르디), 포르나리 소령, 의무장교 베르나스코니가 있는 이탈리아군의 포로가 된다. 딱딱하고 인내심이 대단한 전형적인 영국인인 리처드슨은 이탈리아인을 경멸하고 역시 영국인을 혐오하는 블라시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상황과 사막 생활의 어려움을 통해 두 사람의 장교는 차차 서로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품게 된다. 영국의 반격이 성공을 거두게 되자 블라시의 연대는 어쩔 수 없이 항복하게 되고... 블라시는 결국 리처드슨의 포로가 되는 상황에 처한다. 이탈리아의 항복으로, 블라시가 전쟁포로 수용소로 후송되는 날, 이들은 서로가 최고의 적수였음을 깨닫게 된다.

- 유럽의 불꽃 튀는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장!!
그들은 승리보다는 휴머니즘을 선택하였다!!
- 전쟁과 이념 그 이전에 사람이 있다!!
007 시리즈 & 나바론 요새2의 오락액션의 거장 “가이 해밀턴의 이색 전쟁드라마!!
- 1963년 제 2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가이 해밀턴)
- 영화음악의 거장 <길>의 “니노로타“의 음악과 함께 각박한 전장의 시간 속에 뒤 바뀌어 지는 상황과 그 현실의 그들은 서로가 최고의 적수였고 값진 우정이 드리워졌다.

전쟁포로에 관한 영화는 그 리스트가 짧지 않다. 얼핏 기억나는 영화로 스티브 맥퀸이 주연했고 존 스터지스가 감독한 <대 탈주>(1963)이 떠오른다. ‘추억의 명화’로도 여러 번 공중파에서 방영했다. 다른 문화권에 속한 이들이 포로와 군인으로 만나는 영화 중에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1982)가 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본군과 연합군 포로의 대립을 담는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사회의 어리석음을 ‘외부’의 시선을 빌려 고찰하는 영화다. <최고의 적수>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남성들 간의 은밀한 에로티시즘을 지향한다. 전쟁포로에 관한 영화이면서 폭음이 진동하는 장소에서 적이자 친구로 만난 남성들의 이야기다. <최고의 적수>는 영화음악도 좋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이나 <달콤한 인생>의 작곡가로 참여했던 니노 로타가 작업했다. 행진곡에서 평화로운 분위기의 음악까지 니노 로타는 다양한 곡에서 개성 있는 톤의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특징적인 것은 역시 그의 노련한 테크닉이다. 많은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음악이 부각되는 면도 적지만 <최고의 적수>에선 적재적소에서 영화음악이 충실하게 자신의 기능하고 있다. 사운드 교본으로 참고할 만하다. 영화를 연출한 가이 해밀턴 감독은 대표작으로 < 007 > 시리즈가 잘 알려져 있다. 이 패스트푸드처럼 하나같이 맛과 영양가가 비슷한 시리즈에서 <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와 <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 등 비교적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가이 해밀턴 감독이다.


[감독 및 배우소개]

◈ 감독: 가이 해밀턴 Guy Hamilton ◈
가이 해밀턴은 2차 대전 후 [제3의 사나이]를 감독한 캐롤 리드와 존 휴스톤, 줄리앙 뒤비비에 등 세계적인 감독들 밑에서 조감독으로 영화 일을 익히다가 1952년 [링거, The Ringer]로 데뷔했다. 1964년부터 [골드 핑거],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등 007시리즈에 숀 코너리를 제임스 본드 역으로 캐스팅하면서 본드 영화의 붐을 일으켰고 1978년, 해리슨 포드 주연의 [나바론2, Force ten from Navarone]로 오락 영화의 명수임을 입증했다.

1989 체이스 4 (Try This One for Size)
1985 레모 (Remo Williams: The Adventure Begins)
1982 백주의 악마 (Evil Under The Sun)
1980 거울 살인 사건 (The Mirror Crack'd)
1978 나바론 요새 2 (Force Ten From Navarone)
1974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73 007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1971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Diamonds Are Forever)
1969 공군대전략 (Battle of Britain)
1966 베를린 스파이 (Funeral in Berlin)
1964 007 골드핑거 (007 Goldfinger)
맨 인 더 미들 (Man in the Middle)
1962 최고의 적수 (The Best of Enemies)
1959 데빌스 디시플 (The Devil's Disciple)
1957 마누엘라 (Manuela)
1956 찰리 문 (Charley Moon)
1955 콜디츠 스토리 (The Colditz Story)
1954 인트루더 (The Intruder)
1952 링거 (The Ringer)

◈ 배 우: 데이빗 니븐 David Niven ◈
군인 집안 출신인 데이비드 니븐은 스토우스쿨과 샌드허스트 군사아카데미를 다녔으며 고지 경보병 연대 소속으로 말타에서 2년 간 복무했다. 1930년대에 할리우드에 입성한 그는 전형적인 가벼운 역할들을 맡았다. 「땡 큐 지브스!(1936)」에서 버티 우스터 역, 「차지 오브 라이트 브리게이드(1936)」, 「폭풍의 언덕(1939)」에서 에드거 린튼, 「래플스(1939)」의 신사 도둑 등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군에 다시 입대했고 뛰어난 활약으로 수 훈장을 받았다. 그것은 미국에서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였다. 전쟁 동안에는 「퍼스트 옵 더 퓨(1942)」와 「더 웨이 어헤드(1944)」등 몇 편의 선전 영화에만 출연했다. 전쟁이 끝난 후 니븐은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천국으로 가는 계단(1946)」에서 천국에서 심판 받는 시적인 항공기 조종사를 연기했다. 또한 「매그니피선트 돌(1946)」의 아론 버어 역할과 「일루시브 핌퍼넬(1950)」의 활기 없는 퍼씨 블레이크니 경 역할 등 전후 영화에서는 딱딱한 역할들을 주로 맡았다. 「80일간의 세계 일주(1956)」에서 필리어스 포그 역을 맡았다가 「나바론 요새(1961)」에서 다시 영웅의 무리에 합류했고, 「세퍼릿 테이블(1958)」에서는 퇴역장교 역으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했으며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핑크 팬더(1963)」에서는 늙어가는 방탕 꾼 '더 팬텀'으로, 「카지노 로얄(1967)」에서는 제임스 본드로 등장했다. 말년에는 『달은 풍선이다(1971)』와 『브링 온 엠프티 호시즈(1975)』 같은 자신의 젊은 시절과 연기 인생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하여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니븐은 두 번 결혼했다. 첫 아내인 여배우 프리뮬러 롤로는 배우 타이론 파워의 집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두 번째 아내와 네 자식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1983 핑크 팬더 7 - 핑크 팬더의 저주 (Curse Of The Pink Panther)
1982 핑크 팬더 6 - 핑크 팬더의 추적 (Trail of the Pink Panther)
의문의 호출 (Better Late Than Never)
1980 바다의 늑대들 (The Sea Wolves)
라프 컷 (Rough Cut)
1979 에스케이프 아테네 (Escape To Athena)
1978 나일 살인사건 (Death On The Nile)
1976 5인의 탐정가 (Murder By Death)
1972 왕 여왕 불량배 (King, Queen, Knave)
1969 엑스트라오디너리 씨맨 (The Extraordinary Seaman)
1967 007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1965 레이디 엘 (Lady L)
1963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북경의 55일 (55 Days At Peking)
1962 최고의 적수 (The Best of Enemies)
1961 나바론 요새 (Guns Of Navarone)
1958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
세퍼레이트 테이블 (Separate Tables)
1956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80 Days)
1953 푸른 달 (The Moon Is Blue, 1953)
1950 의적 핌퍼넬 (The Elusive Pimpernel)
1947 진실한 사랑 (Erich Maria Remarques's The Other Love)
비숍스 와이프 (The Bishop's Wife)
1946 천국으로 가는 계단 (A Matter of Life and Death)
1944 선봉에서 (The Way Ahead)
1938 새벽의 출격 (The Dawn Patrol, 1938)
1939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1937 젠다성의 포로 (The Prisoner Of Zenda)
1936 라이트 브리가드의 요구 (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
공작 부인 (Dodsworth)

▣ 마이클 윌딩 Michael Wilding ▣
1970 워터루 (Waterloo)
1962 최고의 적수 (The Best of Enemies)
1961 네이키드 엣지 (The Naked Edge)
1950 무대 공포증 (Stage Fright)
1949 염소자리 (Under Capricorn)
1942 토린호의 운명 (In Which We Serve)
1941 킵스 (Kipps)

▣ 해리 앤드류스 Harry Andrews ▣
1978 왕자와 거지 (Crossed Swords)
1977 포 페더스 (The Four Feathers)
1973 맥킨토시의 사나이 (The Mackintosh Man)
1972 돈키호테 (Man Of La Mancha)
1970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불타는 전장 (Too Late The Hero)
1969 공군대전략 (Battle of Britain)
1968 밍스키 (The Night They Raided Minsky's)
1967 타인의 도시 (I'll Never forget What's is name)
1965 트로이의 헬렌 (Helen of Troy)
더 힐 (The Hill)
1964 633 폭격대 (633 Squadron)
1963 북경의 55일 (55 Days At Peking)
1962 최고의 적수 (The Best of Enemies)
1959 솔로몬과 시바 (Solomon And Sheba)
데빌스 디시플 (The Devil's Disciple)
1956 헬렌 오브 트로이 (Helen of Troy)
헬 인 코리아 (A Hell In Korea)
백경 (Moby Dick)
위대한 알렉산더 (Alexander The Great)